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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매일같이 쓴 아이들 매일의 화장

한동안 코태기, 메태기였다.
굳이 이유를 들자면, 너무 더워서, 통장이 텅장이라, 살이 쪄서 등등 끝이 없지만
현생이 시궁창이라 무언가를 즐길 마음의 여유마저 없었던 것이 가장 큰 이유다.
뭘 해도 재미가 없구여,,신상 장품이에도 시큰둥하구여,,
한동안 정말이지 모든 일에 시들시들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날이 추워지기 시작하니 의욕이 조금씩 돌아온다.

어쨌든, 지름이 적고 매일 쓰던 애들만 돌려 막기 하다 보니 색조 공병과 힛팬이 제법 나왔다.
원래라면 뿌듯하여 진즉 정리해 올렸을 텐데 이제서야 그럴 의지가 생김 ㅋㅋ
그리고 똥템이라 생각했던 몇몇 애들의 쓰임을 재발견하여 현재 굉장히 잘 활용하는 중이다.

먼저 내 눈을 부어 보이게 만든다고 생각했던 루나솔 핑크컬렉션(한정)!

얘는 진짜 활용을 못해서 벼룩으로 넘겨야지 생각하고 있던 팔레트인데,,
다른 음영색과 잘 블렌딩하면 정말 무난하고 아름답게 잘 쓸 수 있는 아이라는 걸 깨달음.
특히 좌하 색상이 베이스로 깔면 정말 은은하게 빛나면서 눈이 부어 보이지도 않고 고급스러운 베이지피치 색이다. 쉬머 섀도우 싫어하는데 얘는 좋음. 이건 싱글로 따로 만들어주면 몇 개 쟁여둘텐데ㅜㅠ
좌상, 우상 색들은 눈 언더에나 쓸 수 있을 밝은 색이지만 - 내 눈을 부어 보이게 만들었던 주범들ㅋㅋ - 좌하, 우하 색상들이 정말 활용도가 좋아서 한동안 매일같이 썼다.

우선 좌하 색상을 넓게 눈두덩에 펴 발라주고, 음영색을 쌍꺼풀 라인에 넣어준 다음
브라운으로 라인 그리고, 밝은 색 아무거나 언더에 그어주면 끝.
너무 심심하다 싶으면 우상의 진핑크를 눈꼬리 쪽에 포인트로 넣어줘도 나름 이뻤다.
정말 쉽고 빠르게 데일리 메컵을 완성하는 데 큰 공헌을 한지라 구박템에서 최애템 중 하나로 급부상 ㅋㅋ 열심히 써서 힛팬 봐야지!

그리고 그 유명한 루나솔 베이지 베이지.


귀찮아서 발색은 재탕;
이것도 정말 열심히 썼는데, 내 얼굴톤이 바뀐 건지...?
단독으로 쓰면 얼굴이 엄청 창백해 보인다. 막 잿빛으로 질려 보여서 어디 아픈 사람 같음.
그치만 따뜻하고 상큼한 계열의 색과 섞어 쓰면 또 그게 참 이쁘더라는 거.
특히 홀리카홀리카 가을 한정이었던 애들이 단독으로 쓰면 너무 튀고 나랑 안 어울리는데 베이지베이지랑 잘 블렌딩하니 서로 보완이 되어 윈윈이더라 ㅋㅋ
특히 홀리카홀리카 오렌지 초콜렛과 섞어 쓰길 좋아한다!


사실 이번 가을 한정, 싱글 섀도우 질이 미묘하다.
굉장히 부드럽고 발색 짱짱한 건 사실인데 피부 위에 얹으면 밀착되기보다 겉돌고 얼룩도 지고 그런다.
물론 잘 블렌딩해주면 괜찮아지지만 편하게 쓰기엔 신경 쓰이고..
뭐 그래도 색은 참 이쁘니까 사 버렸다 ㅋㅋ 
드라이 오렌지, 드라이 로즈는 아직 눈에 얹어보진 못함..

홀리카홀리카 2017 가을 한정 팔레트 - 오렌지 벨벳

이건 어떻게 써야 할지 정말 모르겠다.
손등 발색으로는 이뻐 보여서 샀는데, 손등 발색과 내 눈 위에서의 발색이 다르다. 눈에 바르면 아래 두 색상이 무척 붉게 주홍주홍하다. 그리고 그게 나와 증말증말 안 어울림 ㅠㅠㅠㅠ
발색도 너무 잘 돼서 소량을 써도 존재감이 어마어마한데, 그게 또 하필 나랑 안 어울려서
수습불가고요.. 블렌딩해도 사라지지 않는 너의
존재감...암만 발색이 강해도 잘 어울리는 사람이 쓰면 그 튀는 것조차 예쁜 개성이건만 나는 그냥 웃긴 주홍 금붕어눈이 될 뿐이구요..
어떻게 써야 할지 좀 더 고민해보고 정 힘들면 주변 사람에게로 토스해야겠다..흑..

로레알 - 부두아르 참
좋아하는 블로거님이 추천하셔서 평소에 잘 시도하지 않는 색이지만 사보았다 ㅋㅋ


무엇 하나 버릴 색 없는 구성이라 골고루 잘 써주고 있다.
싸구려 섀도우처럼 가루가 날리고 섀도우가 피부에서 겉도는 일이 없음!
제법 단단한 제형이면서 소량으로도 발색 짱 잘 되고 블렌딩도 잘 된다.
색은 나와 찰떡이라 하기엔 애매해서, 어쩔 땐 이쁘고 어쩔 땐 멍든 것 같기도 하지만 - 기본적으로 우아하고 성숙해 보이는, 분위기 있는 색상. 화장 잘 되면 눈도 짱 커 보인다!
이걸 쓸 땐 화장법도 평소랑 다르당 ㅋㅋ
원래 섀도 영역을 가로보다 세로로 나누는 편이다. 그냥 그게 편하고 또 가로로 나눠서 바르는 게 나랑 안 어울리기도 하고...
근데 이건 그렇게 바르는 게 이쁨!

베이스 색상 넓게 눈 전체에 둘러 발라주고, 와인브라운 색상을 눈꼬리부터 중간까지 바르고, 골드 색상은 눈 앞머리부터 중간까지 바른다. 그다음 두 색을 자연스럽게 블렌딩...
이 블렌딩한 색이 참말로 그윽하고 가을 느낌 물씬하다.
진한 색으로는 아이라인 그려줌.
화장법 더 간편하고 또 평소에 내가 하던 화장도 분위기가 달라 - 뭔가 좀 더 성숙한 여인의 느낌? ㅋㅋ - 요즘 자주 쓰고 있다.
아무래도 내가 매일 하던 비슷비슷한 화장에 질려있었나 보다.

이게 저번 주까지의 화장이고, 이번 주는...대략 망함 ㅠㅠ
저번 주나 이번 주나 쓴 아이템은 비슷한데 너무 피곤해서 그런가,
어떤 화장을 해도 예쁘게 잘 됐다는 느낌이 없다.
역시 바탕이 찌들어 있으니 암만 좋고 어울리는 제품을 써도 커버하는 데 한계가 있음.;
그래서 당분간은 체력관리, 건강 회복, 피부관리에 힘쓸 생각이다.